전체 글 (51) 썸네일형 리스트형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는 유일한 방법 달리는 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달리기는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는 유일한 방법이다. 달리는 순간만큼은 시간의 흐름을 그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1초, 2초, 3초... 초마다 한 발씩 앞으로 내딛으며 숨을 들이 쉬고 내쉰다. 1초마다의 시간을 붙잡고 온전히 느끼는 기분이다. 마치 시간의 흐름을 몸으로 받아치는 것 같다. 시간은 빠르다. 눈코뜰새 없이, 눈깜짝할 사이에, 정신을 차리고 보면 시간은 지나 있다. 그런데 달릴 때만큼은 시간의 무게를 그대로 짊어진다. TV 앞에 앉으면 한두 시간은 '순삭'되는, 그정도로 즐길 거리가 많은 이 시대에 시간을 온전히 느끼는 경험은 귀하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사실 이렇게나 길었구나, 그런데 나는 그 귀한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 어떤 생각인지 일단 적어보자 시간을 말도 안 되게 낭비하며 흘려보내는 기분이다. 손아귀 사이로 빠져나가 버리는 느낌이다. 지금 하는 일을 통해 나는 어디로 나아가고 싶고 무엇을 하고 싶은가. 예전에는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지금은 또 모르겠다. 여전히 나는 디지털 문해 격차, 기술 격차를 좁히는 데 기여하고 싶은가? 아직은 그렇다. 그렇다면 이를 위해 무슨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없다. 봉사활동 중 디지털 문해 교육에 관한 자리가 있는지 찾아본 적 있다. 한 번 참여해 본 적도 있다. 하지만 생각만큼 대면하는 시간이 많지 않아 그만두었다. 나머지 봉사 자리는 요일이나 거리가 마땅치 않다. 변명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 그 외에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우선 기획 업무를 잘 이해해야 한다. 필요한 지식을 갖추고 경험해야 한다. .. 사당 떡볶이 맛집 <애플하우스>: 뭐야 왜 계속 들어가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면 질린다. 그런데 질리지 않고 계속 맛있어서 과식하게 되는 떡볶이 맛집이 있다. 그것도 무려 즉석 떡볶이… 사당 각설하고 바로 사진 간다. 나는 원래 양이 적은 편인데 오늘은 진짜 많이 먹어서 저녁을 못 먹었다. 신기했던 게 떡볶이 양념 색이 너무 진해서 보기만 해도 수분이 말라버리는 느낌이었다. 근데 막상 먹어보니 전혀 짜지도, 맵지도 않았다. (???????)🤷🏻♀️🤷🤷♂️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는 여기 식당 취직해도 모를 것 같다. 즉석 떡볶이만큼 강력한 과식을 부르는 최정예 멤버… 튀긴 만두🥟와 순대 볶음🍝. 참고로 먹꿀팁을 알려 드리자면 저 양념이 자박하게 묻은 튀긴 만두를 즉석 떡볶이 안에 넣어서 뜨끈하게 익힌 뒤에 먹으면 훨씬 더 부드럽고 맛있다. 일요일 낮 12.. 이전 1 2 3 4 5 6 7 ··· 17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