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2) 썸네일형 리스트형 깔끔한 한식당 <난포 한남>: 외국인 친구 데려가면 좋을 듯 간만에 친구랑 한남 나들이. 뭘 먹을까 찾다가 둘 다 한식을 좋아해서 고르게 된 퓨전 한식당 친구랑 금요일 오후 1시쯤 갔는데 앞에 2팀 웨이팅 있었다. 우리(2명)가 시킨 음식은 강된장쌈밥 돌문어간장국수 새우감자전 그냥 메뉴명 보고 맛있어 보이는 걸 고른 건데 옆 테이블도 정확히 똑같이 시켜서 먹고 있었다. 서울 나들이 짬밥 10+년 정도 되니 찾아보지도 않고 베스트 메뉴를 고르는 건가 나 자신...훗. 참고로 둘 다 많이 먹는 편은 아닌데 남기지 않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첫 번째 음식인 강된장쌈밥. 평소에도 강된장을 좋아해서 기대했던 음식. 처음 나왔을 때는 '흠, 양이 좀 적은데?' 싶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포만감이 있었다. 쌀이어서 그런가. 먹다 보니 그렇게 부족한 느낌은 아니었다. 맛은 ..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는 유일한 방법 달리는 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달리기는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는 유일한 방법이다. 달리는 순간만큼은 시간의 흐름을 그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1초, 2초, 3초... 초마다 한 발씩 앞으로 내딛으며 숨을 들이 쉬고 내쉰다. 1초마다의 시간을 붙잡고 온전히 느끼는 기분이다. 마치 시간의 흐름을 몸으로 받아치는 것 같다. 시간은 빠르다. 눈코뜰새 없이, 눈깜짝할 사이에, 정신을 차리고 보면 시간은 지나 있다. 그런데 달릴 때만큼은 시간의 무게를 그대로 짊어진다. TV 앞에 앉으면 한두 시간은 '순삭'되는, 그정도로 즐길 거리가 많은 이 시대에 시간을 온전히 느끼는 경험은 귀하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사실 이렇게나 길었구나, 그런데 나는 그 귀한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 어떤 생각인지 일단 적어보자 시간을 말도 안 되게 낭비하며 흘려보내는 기분이다. 손아귀 사이로 빠져나가 버리는 느낌이다. 지금 하는 일을 통해 나는 어디로 나아가고 싶고 무엇을 하고 싶은가. 예전에는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지금은 또 모르겠다. 여전히 나는 디지털 문해 격차, 기술 격차를 좁히는 데 기여하고 싶은가? 아직은 그렇다. 그렇다면 이를 위해 무슨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없다. 봉사활동 중 디지털 문해 교육에 관한 자리가 있는지 찾아본 적 있다. 한 번 참여해 본 적도 있다. 하지만 생각만큼 대면하는 시간이 많지 않아 그만두었다. 나머지 봉사 자리는 요일이나 거리가 마땅치 않다. 변명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 그 외에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우선 기획 업무를 잘 이해해야 한다. 필요한 지식을 갖추고 경험해야 한다. .. 이전 1 2 3 4 5 6 7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