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한식당 <난포 한남>: 외국인 친구 데려가면 좋을 듯
간만에 친구랑 한남 나들이.
뭘 먹을까 찾다가 둘 다 한식을 좋아해서
고르게 된 퓨전 한식당 <난포 한남>
친구랑 금요일 오후 1시쯤 갔는데
앞에 2팀 웨이팅 있었다.

우리(2명)가 시킨 음식은
강된장쌈밥
돌문어간장국수
새우감자전
그냥 메뉴명 보고 맛있어 보이는 걸 고른 건데
옆 테이블도 정확히 똑같이 시켜서 먹고 있었다.
서울 나들이 짬밥 10+년 정도 되니
찾아보지도 않고 베스트 메뉴를 고르는 건가 나 자신...훗.
참고로 둘 다 많이 먹는 편은 아닌데
남기지 않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첫 번째 음식인 강된장쌈밥.
평소에도 강된장을 좋아해서 기대했던 음식.
처음 나왔을 때는 '흠, 양이 좀 적은데?' 싶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포만감이 있었다. 쌀이어서 그런가.
먹다 보니 그렇게 부족한 느낌은 아니었다.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
짭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으레 강된장에 기대하는 그런 맛은 나면서
냄새나 식감이 부담스럽지 않았다.
외국인 친구에게
강된장 입문용(?)으로도 적당할 듯.

두 번째 음식은 새우감자전.
이건 조합이 맛없없 조합이라
확실히 맛은 있었다.
다만 기대 이상의 무언가는 없었다.
그리고 내 입맛에는 좀 짰다.
그나마 전 중앙에 계란 노른자가 있어서
계란 노른자에 찍어 먹으며 짠맛을 중화시켰다.

마지막 음식인 돌문어간장국수.
개인적으로는 가장 아쉬웠던 메뉴.
새콤한 맛이 강했는데 개인적으로
신 음식을 잘 먹지 못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핵심인 돌문어가...
좀 더 많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난포 한남 총점:
⭐️⭐️⭐️+반
(음식이 맛은 있고 깔끔한데 양이 많지는 않고,
시켰던 메뉴들 간이 셌다. 짜고 새콤한...)
다시 한식 먹으러 간다?
외국인 친구에게 깔끔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코리안 푸드를 맛보여 주어야 한다면 재방문 할듯.
근데 걍 한국인 친구라면?
...약간 누추해도 편하게 퍼먹퍼먹 하는
고런 식당을 찾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