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의 기록

브랜딩은 정말 '차별화'의 과정인가?

세상슴슴 2023. 1. 24. 22:32

사진: Unsplash의 Eric Prouzet

"브랜딩 전략1: 차별화 포인트를 지속적으로 노출하기"

브랜딩 관련 문서를 읽다 이 문장을 마주쳤다. 전혀 수상하지 않은 문장이다. 하지만 내 머릿 속에서 질문이 지워지지 않았다. 브랜딩은 정말 '차별화'의 과정인가? 차별되고, 남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것에 집중해야만 브랜딩인가? 

그보다는 나 자신의 매력에 집중하는 과정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사실 나의 매력은 남들도 가진 매력일 수 있다. 하지만 그 매력에 집중하는 방식이 나답다면 그게 결국 차별화가 아닐까?

예를 들어 내 매력은 솔직함이다. 그런데 이 솔직함을 드러내는 방식이나, 특히나 솔직해지는 순간이나, 솔직함을 지향하는 이유 등 솔직함을 둘러싼 나만의 방식이 꾸준하게 보여질 때 비로소 차별화된다. 단순히 남과 다른 무엇을 차별화라고 생각한다면 솔직함이라는 흔해 빠진 매력은 나의 매력으로서 살려지지도 못한 채 선택지에서 버려졌을 것이다. 그리고는 나의 진실된 매력과 멀어졌을 것이다.

아, 참고로 내 매력은 솔직함은 아니다.